사람이 참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죽음 상태(저주상태)에나 가능합니다. 십자가 앞에서도 마찬가지요 옛날 일반인들이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제사장들만 활동하는 성소라는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날 때, 산 채로 만나시는 것이 아니라 죽여놓고 만나십니다. 죽음 속에서는 만남이 가능하지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의 활동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앞에서 인간의 이름과 존재는 죽은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활동하는 공간은 출애굽기 24장에서 보면 바로 제단입니다. 제단에 어린양이 올라가는데 그 어린 양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도 죄인을 대신하는 겁니다. 동시에 그 어린양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내려오시는 메시야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얘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그 안에서 늘 죽게 하고 이제 사는 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만 살게 하시는 능력입니다.(갈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