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은 요한계시록에 관한 주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계시록에서 13개 구절을 15개소에 소개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칼빈이 성경 전체의 내막을 모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루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고보서를 다른 성경보다 차등을 두었다든지  성만찬에 대해서 여전히 미련을 둔 것을 가지고 십자가를 모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심부름을 한 번 안한다고해서 그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시대가 오늘날 시대가 아니라서 보다 체험상 깊이 있는 십자가 신학을 펼칠 기회를 덜 갖지 못한 점이 있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정보의 양이 아무래도 오늘날이 더 축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옛날 과학자들이 인식이 요즈음 중학생의 과학관보다 인식의 폭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옛날 과학자들의 자연을 보는 애정은 요즈음의 과학자보다 더 진진할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