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성아빠 님이 쓰신 내용 <<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열왕기상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올립니다.

: 열왕기상 8장에 보면은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언약궤를 다윗성에서 성전으로 옮기는데, 언약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다(9절)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성경에서는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겼다가(삼상4:3-11) 다시 찾아오면서 언약궤 안에 있는 맛나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유실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던데, 이 추정이 맞는 것인가요?

: 그리고, 수고스럽더라도 언약궤가 생기고 나서 예수님 당시까지 언약궤의 이동경로를 알고 싶습니다. 스룹바벨 성전에는 언약궤가 있었는지, 헤롯 성전에는 언약궤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성경퀴즈를 내는 집사님도 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왜 없어졌는지는 다만 추정일 뿐입니다. 또 하나의 추정은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서 언약궤 안에서 빼내어 따로 두지 않았는가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 내용물 중에 끝까지 남아야 하는 것은 언약이기에 나중에 돌판도 언약궤도 사라지지만 언약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언약궤를 추적하고 나서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약궤를 추적해 보려면 성경에서 언약궤라는 단어를 추적하여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솔로몬 성전완공시에 언약궤가 성전의 지성소에 안치됩니다. 그 이후로는 언약궤의 언급이 전혀 없다가 예레미야 3:16절과 히브리서 9:4절과 계시록 11:19절에만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때에 성전의 금은 기명들이 약탈되어 가고 훼파되고 불타게 됩니다. 역대하 36:18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기명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9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을 헐며 그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 모든 귀한 기명을 훼파하고"

이 그릇들을 벨사살 왕이 교만하게 술 마시다가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가 쓰여진 사건이 다니엘서 5장에 나와있습니다.

고레스 왕 때, 포로에서 돌아올 때, 성전의 금은 기명들을 도로 가지고 옵니다. 그 그릇의 숫자까지 기록되어 있는데도 언약궤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에스라 1:6-11).

엘리제사장 때에 언약궤를 블레셋에 빼았겼지만 언약궤 스스로 적을 물리치고 돌아오게 된 것을 본다면 이방인의 손에 약탈되거나 훼파되었다기 보다는 누가 의도적으로 없애버리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룹바벨 성전이나 헤롯성전에 언약궤가 없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추정은 솔로몬 성전 이후에 전혀 언약궤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예레미야 선지자가 언약궤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3:16 "사람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장차 참된 목자가 다스리게 되면 그렇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15절에서 이렇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목자가 오시면 지식과 명철로 양육하기 때문에 언약궤를 찾지도 말하지도 만들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새 언약을 예언하였습니다. 돌판에 기록될 말씀이 아니라 마음에 기록될 말씀이지요(렘31장). 그러므로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미 언약궤가 필요없음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언약궤의 언급은 히브리서 9:4절인데 이곳에서는 세가지 다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언급은 솔로몬 성전 당시가 아니라 장막을 말하기에 세 가지 다를 언급합니다. 그것은 옛 언약하에서 개혁될때 까지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는 언약궤의 언급이 계시록 11:19절에서 하늘의 성전에 언약궤가 있다고 합니다. 땅에서 하늘로 옮겨져 버렸으니 역사적 사건에서 묵시적 사건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선지자 때에 언약궤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은 구약에 언약을 받은 사람들은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언약은 영원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언약을 담은 상자나 돌판은 그림자이기에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하기에 모든 언약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궤의 추적은 예수 그리스도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계시는데 다시 언약궤나 돌판을 기억하거나 찾거나 말하거나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언약의 완성이신 주님이 계시니 말입니다.

이런 질문들은 저의 수고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공부할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씀하여 주시고 언약궤에 대하여 허구이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 소개합니다. 비디오로 나와 있을 것입니다.

레이더서- 성궤의 추적자들, 배경은 2차대전, 고고학자와 독일군에서 성궤를 서로 차지하려는 이야기입니다. 

궁굼해서    아하.. 제가 여쭐려고 했는데 .. 감사합니다 

키득키득    나만 궁금한 줄 알았는데...모두들 열심히 공부하시네요 

준성아빠   언약궤의 추적은 예수 그리스도로 귀결된다는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언약궤에만 집착을 하였지 언약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네요. 상세하게 답변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 이 문제가 나와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