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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13:09:17 조회 : 134         
   [일반] 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 피케티 저 안준범 역 문학동네(파주: 2020) 이름 : 우리교회(IP:119.18.87.190)   

[ 자본과 이데올로기 ] 토마 피케티 저 안준범 역 문학동네(서울: 2020)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였다고 말하지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날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이데올로기 투쟁과 정의 추구의 역사뿐이다

 

이데올로기가 무엇인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조직 모델을 말한다. 사회와 경제와 정치에 대한 그 시대 사람들의 불만과 제기되는 질문에 대해 답이 되고자 시도해보는 상상의 이념체계다.

 

그런데 삶의 불만과 제기되는 질문은 인간의 소유성에서부터 개시된다. 소유성을 통해서 비로소 사회 불평등이 보이는 것이다. 고대사회에서는 이 불평등에서 야기되는 사회적 불만을 두 개의 경계선을 설정해서 조절해 왔다. 그것이 3기능사회다.

 

고대와 중세 유럽의 삼원사회

 

삼기능사회(혹은 삼원적 사회)란 기능별 세 계급으로 사회에 층을 정해놓는 것이다. 종교적 사제계급과 군사 귀족 계급과 노동하는 평민계급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상위 두 계급은 정신적 지배계층과 실질적인 소유자계층이 된다. 그리고 제일 바닥에 있는 계층은 위 두 계층으로부터 정신으로 통제받고 땅 소유자에게 노동을 제공해서 빌어먹는 계층이 된다. 이런 구조로 사회가 흘러오면서 소유주의 신성(神聖)가 굳어진다.

 

제 윗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집단은 사회공동체의 기원과 생성에 대한 거대서사 및 공동체의 귀속을 표현하고 공동체의 영속을 확고히 해주는 구체적 기호들을 제시한다.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 번째 지배 계층인 군인집단은 정당한 폭력의 장을 형성하여 사사로운 폭력을 규제하고 사람과 재화의 안전을 확고히 해준다. 따라서 제일 아래에 속한 계층에 속하는 주민들의 눈에는 삼기능 질서가 정당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었으리라는 점은 전혀 놀랍지 않다.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안전을 가져다준 권력을 상대로, 그다음에 무슨 일이 뒤따를지라도 모든 걸 잃을 각오를 하면서 왜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고대사회의 구조는 오늘날에 와서 현대의 선거판에서 제시되는 엘리트 후보와 엘리트 후보사이의 경쟁과 대립판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핵심은 이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소유근성만큼은 그 어떤 사회구조 안에서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몸만 지켜질 수 있다면 그 어떤 정치제도든 사회제도든 군소리하지 않겠습니다. 나리!”가 되는 것이다.

 

유럽 중세의 영주는 전사계급 또는 사제계급 출신이다. 이들이 국지적인 수준에서 준 국가로 형성된 집단을 다스릴 수 있다. 치안권과 재판권 이외에 전통적인 삼원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 형식은 특히 결혼과 출생 사망의 통제와 등기 관리다. 이것은 공동체의 존속과 규제를 위한 기본 기능으로 종교 제례 및 인척관계와 가족생활 내에 부가된 형식과 관련된 규칙(특히 섹슈얼리티, 가부장권력, 여성의 역할, 아동교육과 관련되는 모든 것)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 기능은 일반적으로 사제계급이 전담하며 해당 장부들은 관련된 여러 종교의 교회와 사원에 보관된다.

 

또한, 거래 및 계약 등록에 대해 언급되어야 한다. 이 기능은 경제활동과 소유관계를 규제하기 위한 중심 역할을 하며 귀족이거나 사제인 영주가 행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일반적으로는 지방의 재판권 행사와 민사, 무역, 상속 분쟁 해결과 연관된다. 또 다른 집단적 기능과 공공업무 역시 전통적인 삼원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교육과 의료 그리고 몇몇 집단 기간시설(방앗간, 다시, 도로, 우물) 같은 것들이다.

 

유익한 생산적 협업이 발전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제도들(휴경지, 십일조, 시장, 방앗간)인데 이 협업이 가능해진 것은 삼원사회의 여러 계급 간의 새로운 동맹 덕이다. 경작자와 사제에게 내는 십일조 덕에 동네 곳간과 초등학교와 빈민구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교회조직과 주로 물레방아의 발전과 규제 및 경작지 확장에 관여하는 영주계급이 동시에 관여된 새로운 동맹 말이다. 바로 이러한 강력한 과정 덕분에 위기들을 넘어서 1000년과 1500년 사이에 농업의 막대한 생산 증대와 서유럽 인구의 엄청난 증가가 가능했을 것이다. 이 진행은 숲과 개간의 풍경, 그 변모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예속노동이 점차 사라지는 것과 궤를 함께했다.

 

교회 기부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일련의 가족 규범까지 발전시켰다. 재산의 순환을 촉진하고자 재혼도 입양도 권장했던 로마의 규칙들에 역행하면서 남녀의 재혼과 입양에 낙인을 찍었다. 보다 일반적으로는 온통 소유 관리에만 몰두하는 가족 집단들의 능력에 제한을 두도록 이끌었던 것이다.

 

유의해야 할 것은 삼원사회의 주요한 두 위계(사제와 귀족)가 보유한 왕권적인 권력이 안위와 영성이라는 견지에서, 그리고 더 일반적으로는 공동체의 구조화라는 견지에서 그들이 세 번째 위계에게 제공하는 자연스러운 보상적 봉사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삼기능사회와 연관되는데 각 집단은 지방 차원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는 권리와 의무와 권력의 총체 안에 있게 된다.

 

이 삼원사회가 근대 소유자사회에 와서도 정신 내부에서 이 설정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노동자 계급 안에서 그 지위가 어느 정도 단일화된 것 또는 역으로 예속노동의 여러 형태(농노, 노예)가 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직업적 정체성 및 조합에 중요성이 부여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중앙집권화한 근대국가 형성 및 전통적인 종교 이데올로기와 연계되어 있는 문제이다. 이론적으로 삼원사회는 노동자 전체가 단일한 계급으로, 단일한 위상으로, 단일한 위엄으로 통합된다는 관념에 입각한다. 18세기부터 발달한 소유자사회가 새로운 신분사회를 만든다. 소유주의적 근대성은 노예제체제와 식민주주의체계의 유례없는 발전과 함께 이루어진다.

 

인민을 통일시키는 일만큼이나 엘리트들을 진정시키는 일이 중요했다. 목표는 피지배계급이 자신들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이와 더불어 주목해야 하는 점은 스스로 엘리트 계급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고대사회의 다른 두 계급, 한편으로는 지적인 사제계급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전사 귀족계급으로 인식한다는 것이요 각 집단이 각자의 역할에 철저히 만족하는 것이다.

 

모든 노동자가 세 번째 신분 안에서 갖는 동등한 위엄을 긍정하는 일로 따라서 노예와 농노에 어느 정도 반대하는 것이다. 삼기능 도식에 대한 긍정이야말로 강제노동을 끝내고 노동계층을 단 하나의 신분으로 통합시킬 수 있으며 중세의 비약적인 인구 증가(1000-1350)를 가능케 한다. 이 인구의 도약은 경작지와 개간자의 노동 강도 및 생산성 증대 덕인데 마침내 자유노동자로 찬양되고 평가받는 이들은 더 이상 분열하는 일도 없고 일부는 예속된 노동자 취급도 받지 않게 된다.

 

인구가 증가하며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부의 교환과 유통이 복잡해지고 강화되던 시기에 근대 자본주의적 통념의 기원에 있는 사법적 경제적 금융적 범주들을 발전시키고자 시도된다. 이는 세속적인 주권권력 및 사적 계약 당사자와 직면한 교회재산의 법적 보호와 관련되는 문제이고 적절한 보장을 제공해주는 재판제도의 발전과 관련된 것이다. 이른바 고리대 금지를 필요한 만큼 회피하게 해주는 회계기술과 재테크의 발전과 관련된 것이다.

 

각자는 저마다 안전하게 국왕과 영주와 주교의 전횡에서 벗어나 자신이 소유를 향유할 권리가 있고 그리고 법치국가의 틀 안에서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규율에 따라 누구에게든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적법한 세계에서 수혜를 볼 권리가 있다. 그리하여 저마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에 따라 자신의 소유를 더 창출하도록 자극받게 될 것이다. 각자가 지닌 역량을 능숙하게 펼칠 때 자연스럽게 만인의 번영과 사회적 조화로 이어질 것이다.

 

사적소유의 신성화는 기본적으로 공백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전사 권력과 사제 권력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해법을 제안했던 그리고 대체로 (사제와 이들의 지혜로운 조언의 정당성을 보증하기 위해 필수적인) 종교적 초월성에 의지했던 삼기능 도식을 저버린 순간부터 사회의 안정성을 보장해줄 새로운 답을 찾아야만 했던 것이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소유권에 대한 절대적 존중은 혼돈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삼기능 이데올로기의 종언으로 인한 공백을 채워줄 새로운 초월성을 제공한다. 소유의 신성화는 어떤 면에서는 분명 정치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종교의 종언에 대한 답이다. 역사적 접근과 언어적 접근 사이에서 전쟁을 치러는 전사 계급에서는 역사상의 속물의 허무성을 드러내는 반면에 언어적 접근을 시도하는 사제계급에서는 언어를 통한 관념적 초월성을 지니고 있어 그 자체로 고정적 신성함을 소유하고 있다.

 

2. 노예 소유

 

고대 세계에서 채무노예제는 널리 실행되었다. 성경과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의 비석에는 부채의 축적과 이로 인한 노예화의 끝없는 순환의 흔적이 보이는데, 근대로 접어 들어와서 이 순환을 끊고 신분해방과 채권 무효화에 따른 노예소유주에 대한 국가적 배상책이 논의된다. 여기서 국가채무가 늘어나게 된다. 사적소유권의 신성함도 지켜내야 하고 인종적 불평등도 해소해야 했다.

 

노예제야말로 다른 계급이 우월한 예술활동과 정치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고대 세계의 위대함을 특히 그리스-로마 문명의 위대함이 이룩될 수 있게 했다는 사실이 그동안 강조되어 왔었다.

 

1807년 대서양 노예무역의 종언()이 플랜테이션 농업(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이루어지는 농업으로, 선진국이 가진 기술력과 자본, 원주민과 이주 노동자의 값싼 노동력이 결합된 농업이다. 주로 대규모 기업 위주의 단일 경작이 이루어지며, 주요 작물에는 고무, 사탕수수, 카카오, 담배, 커피, , 목화 등이 있다. 최근에는 소규모 개인이 운영하는 다각적 경영이 주를 이루고 있다)의 수익성에 해를 끼쳤다는 걸 시사하는 자료는 전혀 없다. 이 시점에는 출산을 통한 노예 재생산 방식이 널리 펴져 있었고 그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임금노동이 예속노동만큼이나 수익성이 좋아 경제발전을 가능케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노예들이 소유자의 재산을 약탈하지 않으면서도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막대한 재정부담을 지워지게 된다. 과거 노예소유자들은 그 나라의 납세자들에 대한 상당량의 채권소유자가 된다. 노예소유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배상이 국가적으로 주어지지 아니하면 사적소유제의 정당함과 소유주의 질서 전체가 다시 문제시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소유를 국가가 함부로 뺏는 것이 되면 소유자의 정의로움이라는 이데올로기는 다시 소멸되기 마련이다.

 

3. 고대 인도에서의 신분사회

 

고대 인도를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경전이 있다. 그것이 [마누법전]이다. [마누법전]의 핵심은 다양한 바르나, 즉 사회계급의 권리와 의무를 묘사하는 데 있다. 그들의 역할은 사제, 학자, 지식인의 역할을 맡는 자가 브라만이다. 공동체의 질서와 안정 보장을 책임지는 자들이 전사들인 크샤트리아다. 농부, 사육자, 수공업자, 상인은 바이샤다. 가장 낮은 노동자계급을 이루는 자들이 수드라이고 이들이 유일한 임무는 다른 세 계급에 봉사하는 것이다.

 

[마누법전]은 지속되는 혼란으로부터 빠져나와 힌두체계의 사회정치적인 질서를 회복할 규칙들과 사회조직화 방안을 제안한다. 수드라는 자신의 자리에 머물러야만 하고 왕은 크샤트리아 출신으로 브라만 지식인의 엄격한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 왕이 진정한 크샤트리아 출신이어야 한다는 브라만들의 이러한 요청을 왕과 왕을 배출하는 전사들이 종교 지식인들과 그들의 지혜에 복종해야 한다는 요구로 읽어야 한다.

 

중세 유럽에서 대주교들이 정식화한 삼기능 도식과 마찬가지로 일차적 목표는 열등한 계급들이 사제와 전사의 통제 아래 자신들의 노동자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있다. 인간의 경우에 보충적으로 정교화된 것은 환생에 관한 이론이다. 가장 비천한 바르나인 수드라의 구성원들은 더 상위의 바르나로 다시 태어날 이론적 가능성을 갖는다. 반면에 상위에 있는 세 개의 바르나 구성원들, 즉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사는 두 번째로 태어난 자들이다. 그들은 입문 의식은 제2의 탄생으로 간주되며 자신들의 가슴에 성유를 거는 의식을 치르는 것이 그들에게는 원론적인 가치가 있다.

 

이는 능력주의 논리와 개인의 재능에 대한 비대해진 기대의 정반대에 있는 것이다. 각자는 사회적 조화를 위한 마치 한 신체의 다양한 기관들처럼 자신에게 할당된 자리를 점유하지만 두 번째 삶에서는 확실히 이와 다른 자리를 점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과 가족적 전승에 명백하게 의거함으로써 지상의 조화를 보장하고 혼돈을 피하는 것이다. 이러한 견습과 전승의 과정에서는 개인의 노력과 훈련이 요구되며 때로는 개인의 신분상승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과도한 사회적 경쟁에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 과도한 경쟁은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위치와 정치적 기능의 할당이 에고()의 비대함과 인간의 오만이 우세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관념은 다양한 형태의 세습 논리들, 특히 군주제적이고 왕조적인 논리를 옹호하기 위한 모든 문명에서 관찰된다.

 

기독교 삼기능 도식의 틀과 마찬가지로 브라만적인 질서는 통치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정당성 사이에서 이상적 균형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두 경우 모두 왕과 전사의 난폭한 힘이 사제와 지식인의 지혜로 충고를 무시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정치권력이 앎과 지성의 힘에 의거하도록 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인도는 이 4계급 외에도 도축과 피혁노동과 관련한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직업을 가진 계층이 있다. 소위 불가촉천민이다.

 

바이샤 출신의 간디는 말하기를, 브라만처럼 처신한다고 자처하는 사람들, 다시 말해 거만하지 않고 탐욕이 없으며 오히려 자비심과 고결함을 가지고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지혜와 앎을 사회 전체에 봉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들이 수행하는 핵심적 역할을 강조했다. 간디는 자신을 전통적 힌두사회의 토대라고 간주했던 기능적 상보성 논리를 옹호했다. 재능과 직업의 전승에서 절대적이고 경직된 규칙이 아니라 개별적 예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일반론으로서의 세습 원리를 인정함으로써 카스트제도는 각자에게 하나의 자리를 부여하고 사회집단 사이에 만연한 경쟁과 만인의 만인의 대한 전쟁, 특히 서양식 계급전쟁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간디는 반()브라만 담론이 지닌 반지성적인 면을 가장 불신했다. 서양의 유물론과 권력과 부의 축적을 향한 이 무절제한 욕구를 불신했다.

 

4. 소유자사회로의 전환

 

19세기의 유럽의 소유자사회는 옛날의 삼기능사회의 규약적 불평등을 대체하고 만인의 소유권 및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로 이어지는 개인의 해방과 사회의 조화에 대한 약속에서 태어난다. 대체로 이 사회는 군사적 기술적 금융적 힘을 바탕으로 세계를 정복했으며 유럽 내부의 경쟁으로부터 이러한 역량이 배양되었다.

 

소유자사회의 몰락은 이중의 실패에서 유래한다. 이 사회가 처한 1880-1914년의 불평등과 부의 집중은 자신이 극복했다고 자처했던 앙시앵레짐(구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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