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질문 / 답변

            가족나눔터

            사진첩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회

 

 

 

 

가족나눔터

HOME > 게시판 > 가족나눔터

 

 

 

 

 
2017-12-20 14:33:33 조회 : 427         
   어느 가수의 유서 이름 : 이상규(IP:113.52.223.50)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 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이상규 17-12-20 14:46 
내가 나를
평가하고,자책하고,위로하고..
타인의
위로와 이해와 격려를 바라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부담스러워하고
세상 사람들로 부터
버려지고,잊혀짐에 두려워하는..

날마다의 제 모습입니다...제 인생입니다.

 그러나.십자가의 용서하심이 이런 나를 집어삼키고 복음을 위해서,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삶이고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숙제를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다 이루셨습니다..
 이근호 17-12-20 19:20 
"안녕"은 이별어는 이 세상에 적절하지 않다.  자살한 가룟 유다에 대해서 누군가는 말한 것이다. '우울증'이라고. 우울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이미 죽었으니 죽은 것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심겨진 하나님의 원칙이다. 죄인이 죽은 것과 저주받는 것은 당연한 하나님의 조치를 존중하자. 죽어가면서 자신을 죽이시는 주님의 능력을 감지하는 자는 예수님편에 선 자다.    무슨 고백이 자기에게서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가를 보라.
 박윤보 18-01-05 02:53 
"날 위하고 싶었다", "고생 했다고 해줘" - '나'를 위해 죽는 자들의 마지막 변명 혹은 절규.
기어이 존재하고자 하는 '나'를 죽이시고 당신 지체의 기능으로 삼으시는 주님의 능력을 아는 것이 예수님 안에 있는 자입니다.
    ◁ 이전글 다음글 ▷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로91길 10-11 신동아빌라 1동 201호    
전화 : 053)986-0172, 010-3511-0172 이메일 : knowcross@hanmail.net
copyright ⓒ 우리교회 All rights reserved